■ 아이 언어 발달 도와주는 놀이법
‘배고파요’ ‘졸려요’ ‘아파요’….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 끊임없이 원하는 것을 표현한다. 그러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는 언어능력이 없기 때문에 눈으로, 몸으로, 울음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부모는 특정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에게 동작으로 상황을 표현하도록 하는 놀이가 좋다. 부모가 질문했을 때 아이가 대답을 못하고 자꾸 부모의 말만 반복하면 자폐증을 생각해 봐야 한다
문승윤 한국베이비싸인연구소 소장은 “부모가 아기의 성장 시기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해 주면 아기의 언어능력은 몰라보게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생후 2개월=이때부터 아기는 주변에서 들리고, 보이고, 느끼는 것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한다. 또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울음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아이는 몸을 이용한 놀이를 좋아한다. 발가락이나 배꼽을 간질이고, 코를 만져주는 놀이는 아기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생후 12개월=아이는 부모가 보여주는 행동뿐만 아니라 단어까지 흉내 낸다. 아이는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부모가 쓰는 말은 아이의 어휘력을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가 풍부한 어휘를 쓰면 나중에 아이의 표현 언어는 풍부해지므로 부모는 많은 어휘를 쓰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 시기에는 ‘동물 소리 내기’ 놀이가 좋다. 동물 인형이나 사진을 보여주며 그 소리를 내면 아이는 사물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생후 24개월=아이는 50개 정도의 단어를 말할 수 있다. 2, 3개 단어를 조합해 문장으로 말하는 능력도 생긴다. 아이의 어휘력을 늘리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책을 읽어줄 때는 계속 읽기만 하지 말고 가끔 시간을 두고 아이에게 책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대화식 독서법’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