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칼럼

자녀에게 칭찬할 때는 화끈하게 해야.. 김수현 교사가 전하는 노하우-국민일보|입력20 14.03.26 02:14

효과적인 자녀 교육방법을 묻는 학부모들에게 교육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권하는 것이 칭찬이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이니 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서울 삼양초등학교 김수현 교사는 "같은 일에 대해 칭찬하더라도 그 방법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라면서 제대로 칭찬해주라고 당부한다.
최근 '초등학교 입학준비'를 펴냈던 김 교사로부터 25일 칭찬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노력을 칭찬하라=키가 큰 것, 행운권 당첨 등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이나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칭찬하지 않는다. 아이가 한 노력의 과정을 인정해주고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 칭찬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노력의 힘을 믿고 더 노력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된다.

◇칭찬할 때는 칭찬만
="우리 영희 정리 했구나! 잘했어. 이렇게 잘하면서 아까는 왜 그랬어?" 엄마는 칭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기쁘지만은 않다. "얘가 대체 웬일이지?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반신반의하는 엄마의 마음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 칭찬할 때는 화끈하게 현재의 사실만 칭찬해준다. 아이가 범했던 지난날의 실수나 잘못은 다시 꺼내지 않아야 한다.

◇그 자리서 즉시 한다=아이가 어떤 과업을 완성했을 때는 때를 놓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즉시 칭찬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다음 아이의 마음속에 성취감이 사라졌을 때 하는 칭찬은 절반의 효과만 있다.

◇칭찬은 되풀이하라=칭찬받을 만한 아이의 행동을 기억해두었다 생각날 때마다 두고두고 계속해서 칭찬해준다. 칭찬은 여러 번 해도 그 의미가 그때그때 새롭다. 하지만 꾸중은 잘못했을 때 그때 한 번만으로 그친다.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또는 되풀이해서 꾸중하면 아이는 그 잘못된 행동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물질적 보상은 금물=칭찬을 하면서 물질적 보상을 함께해선 안 된다. '사탕' '용돈' 등을 주게 되면 아이의 귀는 닫히고 오로지 상품에만 온 신경이 집중된다. 칭찬하는 내용을 듣고 다음에 그와 같은 행동을 할 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상품만 생각하게 되니 칭찬의 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4-03-26

조회수7,272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