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오는 10대 환자 절반이 폭력이나 사이버 왕따의 피해자
이중 25%가량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즈브로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350명의 10대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46.5%가 다른 10대들로부터 폭력을 당했으며 47%는 사이버 왕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25%정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있으며 14%에서 우울증이 발생했으며 11%는 자살 충동을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10대 때의 사이버 왕따나 폭력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메간 래니 박사는 “10대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면 신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학업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장기간에 걸쳐 기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할 적절한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단이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합병원 정신의학(General Hospital Psychiatry)’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