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 중증 우울증을 앓는 10대 청소년에서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 복용과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 therapy)라는 정신치료를 병행시키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10대 청소년의 약 5% 가량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환자 자신과 가족들 모두를 괴롭히며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다.
듀크대 마치 박사팀은 12-17세의 우울증 증상을 가진 439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작과 위약과 인지행동치료를 단독 사용하거나 병행 치료한 연구를 진행했다.
'미일반정신의학지'에 발표된 연구결과 12주 후 프로작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 환자의 73%, 프로작만을 단독 투여 받은 환자의 62%, 인지행동치료만을 받은 환자의 48%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6주후 327명의 참여자중 243명이 여전히 연구에 참여한 가운데 연구결과 병행치료를 받은 그룹과 프로작 단독, 인지행동치료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중 각각 86%, 81%, 81%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이 세 종의 치료를 받은 모든 그룹의 참여자들에서 자살 충동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프로작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 그룹과 인지행동치료만을 받은 그룹이 프로작 단독 치료만을 받은 그룹보다 자살 충동 감소가 더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하게 실제 자살 기도 또한 병행 치료 그룹과 인지행동단독 치료 그룹에서 각각 8.4%, 6.3%에서 발생한 데 비해 프로작만을 투여 받은 그룹에선 14.7%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인지행동치료가 프로작을 투여 받은 환자에서 자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바 프로작 약물 치료에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자살 충동을 줄여 약물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종합적으로 프로작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 치료하는 것이 어느 한 쪽의 단독 치료보다 더 우수한 치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