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칼럼

우울증 환자 매년 8%씩 증가…지난해 52만명--경향신문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우울증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관심과 치료가 시급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 3일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우울증 질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2만5466명으로 4년 전인 2003년(39만5457명)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매년 8%씩 증가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대해 "가장 치료가 잘되는 병 중 하나"라며 "병원을 찾아 전문가를 만나 상담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림대 의대 한창환 교수는 "자살 기도자의 80%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정신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치료를 소홀히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홍곤 박사(일산 카프병원)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다보니 우울증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우울증을 방치하면 결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애주 의원은 "현재와 같은 초보적 수준의 지원이 아니라 자살자를 줄이는 데 성공한 선진국의 사례를 모범삼아 자살 시도자의 평가 및 관리, 위기개입체계 등 다각적인 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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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0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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