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까.
똑똑한 아이보다는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파악해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이다. 아이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문제 해결 능력이 커져 학습 능력에서뿐만 아니라 살면서 다양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생기게 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생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질문 던지기 : 아이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오늘 유치원 생활은 어땠는지, 재미있었는지' 등의 질문을 던져 보자. 아이의 대답이 시큰둥해도 "놀 시간이 없었니? 뭐가 재미있었니?" 등을 자연스럽게 물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 묻고 답하기는 그날의 인상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정리, 요약하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 수수께끼 놀이로 추리력 키우기 : 수수께끼는 추리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우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물·사건·지식에 대해 문제를 내 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자에 흥미를 가질 때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림자는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내거나 친구와 장난감을 가지고 싸웠을 때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라고 아이에게 물어보면 좋다. 이때 아이에게 질문을 받아도 즉시 대답하지 말고 힌트를 주면서 혼자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이때도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다면 어떨까?" 등의 질문으로 도와줘도 좋다.
● 책상 위의 물건 분류하기 :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려면 '추리·비교하기' 외에 '정리·요약'하는 기술들을 습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분류하기'이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책, 크레파스, 컵 등을 놓고 종류나 형태, 기타 여러 가지 다른 기준을 만들어 사물을 분류해 보게 하자. 또한 엄마가 임의로 분류해 놓고 다른 부분을 찾아보게 할 수도 있다. 아이는 다양한 조건에 따라 물건을 나눠 보며 상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