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10대 청소년 대부분은 우울증 치료 효과가 비록 몇 달 걸려 나타나지만 결과적으로는 장기간에 걸쳐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텍사스사우스웨스턴의료센터 연구팀이 '미소아 & 청소년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우울증증상이 있는 439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울증 치료 12주후에는 단지 25%만이 증상이 사라졌으나 치료 9개월후에는 60%에서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치료후 조기 반응한 청소년들 3명중 2명 가량이 9개월 이상에 걸쳐 증상이 계속 호전됐으며 12주가 지나서야 치료에 반응을 보인 청소년중 71% 역시 9달후에도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따라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 치료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해지는 바 비록 초기에 효과가 없더라도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인지-행동요법과 항우울제 약물 요법은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가지 치료를 단독으로 하는 것 보다는 동시에 병행치료를 하는 것이 증상을 더 빨리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