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학대나 가정내 폭력을 겪은 아이들이 10대가 됐을시 정신질환을 앓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로열 컬리지 연구팀이 '영국정신의학저널'에 밝힌 12~15세 연령의 211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6.6%에 해당하는 총 14명이 환청이나 환시등의 정신질환 증상을 보인 가운데 연구결과 이 같은 정신질환 증상이 있는 청소년들이 어릴적 신체학대와 가정내 폭력을 경험했을 확률이 각각 6배,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아이들이 성적학대를 경험했을 가능성 역시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아동기 학대나 가정내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의해 분비되는 호르몬 조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향후 정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충격적인 경험이 아이들이 사람이 위험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각인시켜 망상을 하게 되고 정상적인 일도 위협적인 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